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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_11. 연리문 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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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연리문 합(靑磁連理文盒) 12세기전반 높이3.9cm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연리문(連理文)이란 원래 연리지(連理枝)라는 나뭇가지 모습에서 연유한 문양이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엉켜 한 나무인양 자라는 것을 말한다. 연리문 청자는 이처럼 두가지의 흙을 태토에 함께 섞어 도자기를 빗은 것을 가리킨다.

대개 회백색 청자토에 백토와 흑토(검은 색으로 나타나는 자토(赭土))를 함께 반죽해 도자기를 빗어 이들 흙이 자연스럽게 뒤엉키며 만들어내는 문양을 즐긴 청자이다. 연리문에 쓰인 각각의 태토는 불속에서 서로 익는 온도와 수축율이 다르기 때문에 제작이 매우 힘들다. 따라서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고 또한 형태의 크기 역시 소형이 대부분이다.

연리문 청자에 대해 일본에서는 그 문양이 메추리 깃털을 담았다고 해서 우스라데(鶉手)라고 부르며 중국에서는 꼬일 교자를 써서 교태(絞胎)라고도 한다. 서양에서는 이를 마블 웨어(marble ware)라는 말로 표현한다.

편집 스마트K
업데이트 2024.11.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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