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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철채 상감운학문 매병 (靑磁鐵彩象嵌雲鶴文梅甁) |
청자철채 상감삼엽문 매병 (靑磁鐵彩象嵌蔘葉文梅甁) |
철화 청자와 같이 산화동을 안료로 사용했지만 붓으로 그림을 그려(畵) 넣은 것이 아니라 전체를 채색하듯 발랐다는 의미에서 철채(鐵彩)라는 말을 쓴다. 철분의 농도가 짙은 경우에는 마치 흑유를 바른 것처럼 아주 검게 보이는 것도 있다. 철채는 상감 등의 기법과 함께 사용해 강한 흑백 대비를 통해 문양을 돋보이게 하는 기법으로도 쓰였다.
철채 청자의 경우, 일본의 일부 학자(伊藤旭太郞)는 굽을 제외한 전체 부분을 철분이 많이 든 흙물(鐵泥)로 화장을 하듯 바른 뒤에 문양을 표현했다고 해 철니지(鐵泥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일제시대에는 흑고려(黑高麗) 또는 고려 천목(高麗天目)이란 말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