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도(平生圖)
사람의 한 평생을 그리는 그림 평생도는 대개 높은 관직에 올랐을 뿐 아니라 자손이 번창해 개인적인 행복까지 누린 인물의 삶을 몇 가지 장면으로 나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여덟 폭의 병풍에 돌잔치, 혼례식, 과거급제, 한림원 수찬, 개성유수, 평양감사, 좌의정, 회혼례, 치사 등의 장면이 그려지는 8폭 구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여덟 폭의 병풍에 돌잔치, 혼례식, 과거급제, 한림원 수찬, 개성유수, 평양감사, 좌의정, 회혼례, 치사 등의 장면이 그려지는 8폭 구성이 많습니다.
곧, 관직생활의 일대기적 구성을 기반으로 평생의례의 장면들을 첨가하여 이상적인 삶을 전형화하면서 성립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생도는 대표적인 몇몇 화본畵本을 기준으로 해서 반복적으로 그려졌는데 모당 홍이상의 삶을 그린 평생도(모당평생도)와 담와 홍계희의 삶을 그린 평생도(담와평생도)가 주류입니다.
<모당평생도>는 김홍도가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최근에는 김홍도 화풍으로 18세기 말∼19세기 초에 제작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그림이 평생도의 시작입니다. 현재 전해지는 대부분의 평생도가 이 형식입니다.
모당 홍이상 평생도 중 혼인식 장면
조선시대 말기에는 특정한 인물의 일대기를 묘사한 그림이 아니라 이상적인 문인상 내지는 사대부의 삶을 그린 일종의 길상화적 의미가 부가되면서 민간의 직업화가들도 민화 스타일로 이 평생도를 많이 제작하여 유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