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회도(雅會圖)
문인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결성한 비공식적인 모임을 그린 그림을 '아회도'라고 합니다. 계회도와 다른 사적인 모임을 그린 것입니다.
아회의 종류는 즉흥적인 모임, 특정 기념일 모임, 시회 등의 정기 모임, 유명인 또는 관련인사의 초청 모임 등으로 구분되는데, 아회도 대신 아집도(雅集圖)란 이름도 쓰입니다.
아회의 종류는 즉흥적인 모임, 특정 기념일 모임, 시회 등의 정기 모임, 유명인 또는 관련인사의 초청 모임 등으로 구분되는데, 아회도 대신 아집도(雅集圖)란 이름도 쓰입니다.
아집도를 대표하는 그림으로는 북송시대에 소식, 황정견, 미불 등 대표적인 문인들이 귀족인 왕진경의 집에 모여 모임을 가진 것을 이공린이 그린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가 있습니다.
이는 중국 뿐아니라 조선에서도 많이 모사되면서 문인들의 아집 취미를 부추켰습니다. 조선 시대에도 유무명의 아집도, 아회도가 다수 제작됐습니다.
이는 중국 뿐아니라 조선에서도 많이 모사되면서 문인들의 아집 취미를 부추켰습니다. 조선 시대에도 유무명의 아집도, 아회도가 다수 제작됐습니다.
김홍도,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 6곡병. 1778년, 비단에 담채, 122.7×287.4㎝, 국립중앙박물관
1791년 6월 15일 음력 유둣날 밤에 서울 인왕산 아래 중인출신 시인 천수경의 집인 송석원에서 열린 달밤의 시회를 그린 김홍도의 <송석원시사야연도>가 대표적인 아회도입니다. 중인들의 문학 모임이었던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 광경을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마성린(馬聖麟:1727~1798 이후)이 1797년에 추서(追書)한 화제는 다음의 내용입니다.
“6월 더위 찌는 밤에 구름과 달이 아스라하니, 붓끝의 조화가 사람을 놀래켜 아찔하게 하는구나"
김홍도, <송석원시사야연도>, 종이에 수묵담채, 25.5x32cm,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