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연도(瑤池宴圖)는 궁중장식 병풍화의 한 종류로, 전설상의 여신인 서왕모(西王母)의 궁전에서 연회를 베푸는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대개 서왕모의 거처인 곤륜산 궁중의 요지(瑤池)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서왕모가 주목왕(周穆王)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장면이 주로 그려집니다.
대개 서왕모의 거처인 곤륜산 궁중의 요지(瑤池)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서왕모가 주목왕(周穆王)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장면이 주로 그려집니다.
작자미상, <요지연도>, 조선후기, 435×159cm, 비단에 채색, 경기대학교박물관
오른쪽부터 음식 준비를 하는 시녀들의 모습, 무녀들이 무용과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 그리고 바다를 건너 연회에 참석하러 오는 여러 신선들의 모습 이렇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수노인, 여동빈, 유해섬과 같은 신선 이외에 노자를 비롯해 문수, 보현보살 그리고 달 속 항아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요지연도는 궁중의 연회가 신선들이 즐기는 연회와 같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그려진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기록상 숙종때부터 그려진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궁중에서 그려졌던 요지연도가 점차 민간에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요지연도는 약 20여 점으로, 도화서 화원들이 화려한 채색 안료를 사용해 정교한 필치로 그린 것에서 이를 민간에서 모방해 그린 무명화가의 민화까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