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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의 종류 14] 감모여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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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
"감모여재"는 불교 용어로, 여래를 친견하고 싶은 지극한 마음에서 하나같이 생각을 모아 어느 경지에 도달하면 여래의 모습이 실제로 나타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감모여재도는 그와 같은 뜻을 빌어 조상을 제사지낼 때의 심정을 담아 그린 그림이란 뜻입니다. 


감모여재도’(19세기 후반), 일본민예관 소장, 종이에 채색, 85.0×103.0cm.


감모여재도의 형식은 커다란 누각 앞에 과일과 음식, 술이 잔뜩 차려진 제사상 형식으로 그려지는 게 보통입니다. 

경국대전에는 서민의 경우는 조상의 신주를 모신 사당을 집안에 따로 두지 않아도 됐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서민들은 제사를 지낼 때 신주(神主) 내용을 종이에 적은 지방(紙榜)을 붙여놓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감모여재도는 이런 지방 부착 제사습관에서 시작해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신주 내용을 적는 것으로, 더 나아가 사당 자체를 그림으로 그린 것을 걸어놓고 제사를 지내는게 되는 데에서 등장한 그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청대에 중국의 사당에 걸어놓은 조상의 위패를 그린 신주도(神主圖)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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