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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의 종류 11]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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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民畵)
일반적으로 이름 없는 민간 직업화가가 그린 장식적인 그림을 가리키는 '민화'라는 용어는 1960년대 후반부터 사용됐습니다.
이와 같은 정의에는 다분히 일본인 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이론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즉 19세기 후반 일본의 수공업품에 보이는 특징인 무명성, 소박한 장식성, 일회적 소비성 등의 특징을 가진 물건을 민예품(民藝品)이라고 부르면서 그림에서도 그와 같은 특징을 보이는 장르에 "민화"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모란꽃과 기린이 그려진 그림, 조선시대, 계명대학교 박물관 소장.



이와 같은 범주 설정으로 한때 당연히 작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채색 궁중장식화도 민화에 포함시키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근래 들어 민화는 1) 18세기 이후 그림 수요의 확대를 배경으로 2) 일반 서민사회에서 고급 문화를 모방하는 과정에서 3) 민간의 직업화가 그린 장식용 소비성 그림이라는 내용으로 그 개념이 재정리되고 있습니다.    
민화는 기본적으로 기존 회화를 모방해 탄생한 때문에 화조화, 산수화, 고사인물화와 같이 장르가 겹치는게 보통입니다.
물론 기존의 회화장르에는 포함되지 않는 민화만의 영역도 존재하기도 합니다. 문자도,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 등이 그 대표적인 장르입니다.
이들은 조선시대 후기에 중국에서 새로 들어온 회화 장르가 민간에 곧장 흘러들며 양식화(樣式化)된 것입니다.  


문자도 <효>




감모여재도 (19세기 후반), 종이에 채색, 85.0×103.0cm 일본민예관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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