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화(吉祥畵)
현세의 이익을 추구하는 현세구복(現世救福)적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회화를 '길상화'라고 부릅니다.
즉 좋은 인연이나 운(運)을 상징하는 사물 또는 동물을 그려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는 그림입니다.
즉 좋은 인연이나 운(運)을 상징하는 사물 또는 동물을 그려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는 그림입니다.
길상화는 고대부터 사용돼온 길상 문양이 회화로 발전한 것과 교훈적 의미나 좋은 뜻을 지닌 고사나 일화가 회화화되어 정착한 것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길상화를 통해 바랐던 세속적 행복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인간으로 누릴 수 있는 복(福), 둘째, 높은 관직 그리고 셋째 오래오래 사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이른바 복록수(福祿壽)를 테마로 한 길상화가 회화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북송시대이다.
조선에서는 이보다 훨씬 늦게 경제와 사회가 발전한 18세기 들어서 비로소 다수 제작됩니다.
이 세 가지 이른바 복록수(福祿壽)를 테마로 한 길상화가 회화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북송시대이다.
조선에서는 이보다 훨씬 늦게 경제와 사회가 발전한 18세기 들어서 비로소 다수 제작됩니다.
김득신 <노안도> 국립중앙박물관
길상화를 그 내용으로 구분하자면, 자연이나 동식물에 담긴 길상적 상징의미를 그대로 활용한 것과 문자의 뜻이나 발음에 연유해 길상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말기에 다수 제작된 갈대와 기러기그림, 즉 노안도(蘆雁圖)는 문자의 발음에 연유해 길상 의미가 부여된 대표적인 예입니다.
노안도의 갈대 노(蘆)자를 늙을 노(老)자로 보고 기러기 안(雁)자는 편안할 안(安)자로 보아, 늙어서도 평안하게 지내는 것을 기원하거는 혹은 축하한다는 뜻을 담은 것입니다.
노안도의 갈대 노(蘆)자를 늙을 노(老)자로 보고 기러기 안(雁)자는 편안할 안(安)자로 보아, 늙어서도 평안하게 지내는 것을 기원하거는 혹은 축하한다는 뜻을 담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