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에서 인물을 그린 그림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진을 대신하듯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초상화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물에 관련된 일화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인물은 물론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 환경이나 배경을 함께 그린 것인데, 이를 고사인물화라고 합니다.
하나는 사진을 대신하듯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초상화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물에 관련된 일화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인물은 물론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난 환경이나 배경을 함께 그린 것인데, 이를 고사인물화라고 합니다.
고사(故事)란 예전에 일어난 일 또는 그 일로 인해 전해지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예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단순한 옛 일이 아니라 교훈적 뜻이나 후세에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겨 후세에 계속해서 전해진 일이 중심이 되게 마련입니다.
예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단순한 옛 일이 아니라 교훈적 뜻이나 후세에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이 담겨 후세에 계속해서 전해진 일이 중심이 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고사인물화의 대상은 국가에 충성한 인물이나 뛰어난 신하 그리고 칭송할 만한 업적을 남긴 학자나 문인들이 되며
이들의 활동, 업적, 생활 등과 관련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들의 활동, 업적, 생활 등과 관련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파교심매灞橋尋梅> 심사정, 1766년, 비단에 수묵담채, 115.0x50.5cm, 국립중앙박물관
중국 당나라 시인이었던 맹호연(孟浩然, 689-740)이 이른 봄에 첫 번째 핀 매화를 찾아 파교를 건너 설산으로 간다는
‘파교탐매(灞橋探梅)/심매(尋梅)/답설심매’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것.
조선시대에 그려진 고사인물도는 반드시 한국인에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과 공통된 문화권이란 인식 아래 중국의 고사나 일화를 그대로 가져다쓴 것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역사나 인물의 일화를 소재로 한 그림이 훨씬 적다고 봐야 하겠죠.
중국과 공통된 문화권이란 인식 아래 중국의 고사나 일화를 그대로 가져다쓴 것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역사나 인물의 일화를 소재로 한 그림이 훨씬 적다고 봐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