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분류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여자들의 대외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조선 시대에도 드물지만 그림을 잘 그린 여류화가가 알려져 있습니다.
신사임당(1504-1551) <초충도>
대표적인 여류화가로 율곡 이이의 모친인 사임당 신씨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세창의『근역서화징』을 보면 그림을 잘 그린 여류화가로 사임당 신씨 이외에 강희안의 딸 강씨,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 강희맹의 10대 후손의 부인인 김씨 등 문인집안의 여인들이 있고, 진홍(眞紅), 소미(小眉), 죽향(竹香) 등 기생출신 화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허난설헌(1563-1589) <앙간비금도仰看飛禽圖>
죽향(19세기 전반) <화조화훼초충도花鳥花卉草蟲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