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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파 5] 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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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吳派)
명나라 중기 이후에 등장한 문인화가들이 이룬 화파 중에 '오파(吳派)'가 있습니다. 이들은 문학적 교양이 풍부한 문인화가를 계승한 사람들로 그 시조는 심주(沈周,1427~1509)라는 사람입니다. 


심주 <여산고廬山高> 지본수묵 193.8cm×98.1cm 타이페이 고궁박물원


심주는 쑤저우(蘇州), 오현(吳縣) 출신으로, 오파란 이름은 이 '오현 출신'의 화가들을 가리킨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주요 화가로는 심주를 비롯해 문징명, 당인, 구영, 장굉 등이 손꼽힙니다.  
원말 사대가의 화풍을 본받아 온화하고 담백한 기법을 즐겼고, 웅장함이나 화려한 기교는 배제합니다.


문징명(1470~1559) <우여춘수도> 1507 지본채색 타이페이 고궁박물원


이들 세대 이후에 등장한 동기창이 남종화 우위의 문인화론을 주장하면서 오파는 문인화파의 정통으로 인정되며 중국 회화의 주류로 여겨지게 됐습니다.

오파의 화풍은 18세기 전후 무렵에 본격적으로 조선에 전해졌습니다. 강세황 그림 중에 오파 화풍을 수련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강세황 <벽오청서도碧梧淸署圖>  지본수묵담채 30.5×35.5c, 개인


개자원화전 권5 모방명가화보 제34도 심석전(심주) 벽오청서도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0.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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