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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화 기초 9] 니금(泥金)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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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분을 아교풀에 갠 것을 금니(金泥)라고 합니다. '금'은 금 금(金)자이고 '니'는 진흙 니(泥)자 입니다.
금니를 안료처럼 사용하여 그린 산수화를  "니금(泥金)산수화"라고 합니다. 금분을 아교에 섞어 안료로 사용하는 것을 가리켜 중국에서는 니금, 일본에서는 금니라는 말을 주로 씁니다.

아교에 갠 금분물은 그림에 사용되기 이전에 경전을 베껴쓰는 사경(寫經)에 이용되었습니다.
금을 이용하여 글자를 쓰면 그 귀함이 배가되었겠지요.
단순한 문자(文字) 사경에서 더 나아가 글의 앞쪽에 경전 내용을 변상도(變相圖)로 그려넣을 때도 금니를 사용하다가, 이를 통해 니금화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34. 보물752호, 고려 1334년, 34×11.5㎝. 
쪽물 들인 닥종이에 금니로 그린 변상도. 


조선시대에 그려진 가장 앞선 니금화는 이정(1554-1626)이 1594년에 그린 대나무 그림입니다.


이정 <고죽枯竹>《삼청첩三淸帖》중 1594년 흑견금니金泥 39.5x25.5cm 간송미술관


산수화로는 뒤를 이어 이징(1581-1674)이 그린 대작 니금산수도가 유명합니다.
 


이징 <니금산수도> 17세기전반 흑견금니 87.8x61.2cm 국립중앙박물관

글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0.2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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