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題跋)
그림 속에 낙관 이외에 쓴 글을 제발(題跋)이라고 합니다.
제발의 '제'는 원래 서적이나 글씨, 비첩의 앞 쪽에 쓴 글(title)을 말하지요. 반대로 뒤쪽에 쓰인 것이 '발'입니다.
'발'의 내용은 책이나 그림, 글씨의 내용에 관한 것 또는 펴낸 데 따른 관련 사항 등 다양합니다.
'발'의 내용은 책이나 그림, 글씨의 내용에 관한 것 또는 펴낸 데 따른 관련 사항 등 다양합니다.
그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림 내용이나 제작에 관한 경위 등을 적은 글을 가리키게 됩니다.
제발 은 화가 자신 이외에도 여러 사람이 쓸 수 있습니다.
제발 가운데 시의 형식으로 쓴 것을 제시(題詩)라고 하지요.
제시는 보통 그림을 감상한 사람이 그 느낌과 감정을 시로 읊어쓴 것이 대부분입니다.
제시는 보통 그림을 감상한 사람이 그 느낌과 감정을 시로 읊어쓴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림 속에 시를 포함한 제발이 빈번하게 들어가게 된 것 명나라 이후의 일입니다.
복헌 김응환(1742-1789) <방겸재금강전도(겸재화풍을 따른 금강산 그림)> 《복헌백화시화합벽첩》
1772 종이에 수묵담채 26.8x35.7cm 개인소장
상단에 "임진년(1772) 봄에 담졸당(김응환)이 서호(김홍도)를 위해 금강전도를 방작하다"라는 제발이 써 있다.
배관기
후대에 작품을 감상하거나 감정한 사람이 그 내용을 적은 글을 말합니다.
배관기는 그림 한 구석 또는 그림 밖의 표구부분에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관기는 그림 한 구석 또는 그림 밖의 표구부분에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심사정 <석류나무와 꿩> 종이에 수묵담채 73.5x41.2cm 개인소장
상단에 "현재선생신품. 소전배관인제(소전 손재형이 배관하고 쓰다)"라고 배관기가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