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그림을 모아 책으로 묶은 것을 화첩(畵帖)이라고 부르지요. 화첩의 첩(帖)자는 표제, 즉 제목을 뜻합니다.
기계식 제본이 소개되기 전에 책은 손으로 묶어 만들었죠. 묶여진 책의 표지에는 좁고 긴 비단 같은 것을 붙이고 거기에 제목을 적어 놓는데 이것이 바로 '첩'인 것입니다.
기계식 제본이 소개되기 전에 책은 손으로 묶어 만들었죠. 묶여진 책의 표지에는 좁고 긴 비단 같은 것을 붙이고 거기에 제목을 적어 놓는데 이것이 바로 '첩'인 것입니다.
따라서 원래 화첩이란 말은 '그림을 묶은 책에 제목을 달은 것'이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것이 점차 그림을 묶어 놓은 책자라는 의미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나중에는 제목 없이 그냥 그림만 한데 묶어 놓은 것도 화첩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화첩에는 처음부터 묶여진 종이 책에 그림을 하나씩 그려넣은 것이 있는가 하면 따로 그려진 여러 장의 그림을 모아서 나중에 한데 묶은 것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제목 없이 그냥 그림만 한데 묶어 놓은 것도 화첩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2013년 가을경매에서 34억에 낙찰된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 二先生 眞蹟帖)> 전14면
화첩에는 처음부터 묶여진 종이 책에 그림을 하나씩 그려넣은 것이 있는가 하면 따로 그려진 여러 장의 그림을 모아서 나중에 한데 묶은 것이 있습니다.
심사정(沈師正) <산수도, 파초도(山水圖, 芭蕉圖)> 지본담채 각 42.3x32.8cm 개인 소장
위의 두 그림은 현재는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그림이지만 한 화첩에서 나온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화첩에서 떨어져 나온 낱장 그림을 편화(片畵)라고 합니다.
또 화첩으로 엮여질 만한 크기의 그림이 혼자 돌아다니는 경우에도 이 편화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요.
또 화첩으로 엮여질 만한 크기의 그림이 혼자 돌아다니는 경우에도 이 편화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