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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의 형태 2] 족자 그림 '축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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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崔北) <주자 초상(朱子 肖像)> 견본채색 운곡서원


족자 그림은 가로가 세로보다 훨씬 긴 형식의 그림입니다. 고대 중국의 궁중에서는 높은 벽을 장식하기 위해서 벽화를 대신하여 좁고 긴 그림을 높은 곳에 매다는 이런 방식이 유용했을 것입니다.
서화를 표구하여 벽에 걸고 감상을 하기에 좋아 중국 북송시대에 크게 유행하였지요.
달리 괘축(掛軸)이라고도 이르며, 티벳 지역에서 불교 도상을 벽에 건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청대 후반이 되면 극단적으로 좁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행하여 조선에서도 19세기 후반 이후에 장승업을 중심으로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족자의 아래부분에는 환봉이라고 하는 '족자축'을 댑니다. 두루마리하여 보관할 때 천이 이 축을 중심으로 말려지게 되고, 족자가 걸려질 때는 아래쪽에 무게를 주어 균형있게 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족자축은 나무를 둥근 기둥모양으로 깎아서 사용하지요. 윗부분에는 둥근 나무 기둥을 반으로 갈라 붙이는데 아래쪽의 족자축이 둥근 모양인 것에 대하여 이 윗부분의 나무는 '반달'축이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보름달'축.


국보 제1493호 <오재순 초상> 151.7x89cm (전체 208.5x99.8cm) 삼성미술관리움


현재 족자 형태의 표구 방식은 사실 조선시대에 사용되던 전통 방식이 아닙니다.
전통 방식은 안타깝게도 계승되지 않았고 일제시대를 통해 정착된 일본식 표구방식이 현재 흔히 쓰이고 있습니다.

글/사진
업데이트 2024.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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