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을 가지고 서로 죽이며 고통 받는 영혼에 관한 것으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등의 수륙재 관련 의식문에 의하여 그려졌다.
선암사 무화기 감로도(18세기)에서는 꽁꽁 묶여 옴짝달싹 못하는 노비의 겁에 질린 시선과 잔뜩 화가 난 주인이 팔을 걷어 부치고 노비에게 매질을 하려는 찰나를 나타내었다.
선암사 무화기 감로도(18세기)
그런가 하면 남장사 감로도(1701년), 쌍계사 감로도(1728년) 등에는 주인이 노비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다른 한 손에 몽둥이를 들어 내리치려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남장사 소장 감로도(1701)
원광대학교박물관 소장 감로도(1750)
용주사 소장 감로도(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