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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로도] 지옥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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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우주공간의 중심에 위치한 수미산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의미의 윤회輪回를 하는 세 단계의 세계를 삼계설三界說이라 한다. 삼계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로 구분된다. 탐욕의 세계인 욕계에는  모든 생명체가 깨달음을 얻을 때 까지 드나들게 되는 여섯가지 세계인 육도(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하늘)로 가운데 가장 고통 받는 곳인 지옥이 있다. 지옥은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 무간지옥無間地獄, 쇳물이 펄펄끓는 솥에 빠져 삶기는 고통을 받는 확탕지옥鑊湯地獄, 지장보살과 관련된 파지옥破地獄 등 여덟 개의 지옥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각의 큰 지옥에는 네 개의 문과 각 문 밖에 네 개씩 총 열 여섯 가지의 증增이 있다. 감로도에 등장하는 지옥장면 중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가마솥 안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고통받는 영혼의 모습이 발견된다. 특히 남장사 감로도(1701년)에는 ‘확탕지옥鑊湯地獄’이라는 방제傍題가 함께 쓰여 있어 장면의 이해를 돕는다. 

 


우학문화재단 소장 감로도(1681)

 


선암사 무화기 감로도(18세기)

 


남장사 소장 감로도(1701)

 


수도사 소장 감로도(1786)

 

글/사진 SmartK
업데이트 2024.10.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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