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의 나이 53세 때인 1838년 12월 19일에 쓴 편지이며, 주 내용은 보내준 선물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수신인은 관직에 재직 중인 사람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인명은 미상이다.
아버지 김노경의 상을 당한 이듬해에 쓴 것인데, 편지를 쓴 무렵인 12월 19일 시점에도 이전에 집안의 또 다른 상이 있었는지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애달픔을 토로하고 있다.
내용에 나오는 ‘頓首’, ‘制人’, ‘不次狀式’, ‘狀’ 등은 상중 편지의 일반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