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애 홍석모(陶厓 洪錫謨 1781-1857)
조선후기의 문신. 본관은 풍산이며 자는 경부(敬敷)이다. 호는 도애 이외에 망서당, 사옹, 옥탄거사, 일양헌, 자각산인 등을 썼다.
아버지는 이조판서 희준이며 어머니는 선산부사 이장호의 딸이다. 순조 때 음사로 남원부사에 이르렀다. 사신으로 여러 번 연행했다.
풍속에 관심을 많아 『동국세시기』를 저술했다. 또 9살 때부터 70살에 이르기까지 연월별로 정리된 21책의 시집을 남겼다.
[자료 1] 자작시고-탐라수령을 전송하며(奉贐耽羅伯行軒): 28x38cm(서울옥션 제공)
皇皇旌節涉重溟 빛나는 깃발 겹겹 바다를 건너갔네.
南國分憂簡在廷 남쪽 지방 우환 나눌 사람 조정에서 결정되거니와,
鰲背別開方丈界 자라 등에 방장(方丈)의 경계가 별도로 열렸네(…)
(풀이: 김규선 선문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