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계 윤봉구(屛溪 尹鳳九 1681-1767)
조선후기 문신으로 노론. 본관은 파평이며 자는 서응(瑞膺), 호는 병계 또는 구암(久菴)이다. 조부가 호조참판 윤비경이다. 권상하의 문인이다.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1725년 청도 군수가 돼 관직이 나갔다. 이후 서연관, 대사헌, 공조판서 등을 거쳤다. 18세기후반 벌어진 호락 논쟁에서 권상하 문하인 한원진과 함께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이 서로 다르다는 호론(湖論)을 지지했다.
[자료] 주자구 45x63cm(서울옥션 제공)
人有終身爲善 而自欺者 須是要打疊得盡 必意誠心正 過得這一關 後方可進.
일생 동안 선행을 하면서도 자신을 속이는 자는 모름지기 이를 완전히 소멸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진실한 생각과 반듯한 마음의 자세로 이 관문을 지나가야만 비로소 전진할 수 있다.
(해석: 김규선 선문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