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 김득신(栢谷 金得臣 1604-1684)
조선 중기의 시인.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이다.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김치의 아들로 어려서 앓은 천연두의 후유증 때문에 글자 깨우치는 것이 늦었으나 훗날 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사기열전 중 「백이전」을 1억 이나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관련해 서재를 억만재(億萬齋)라고도 했다. 중기의 한문대가인 이식(李植)이 그의 시문을 ‘당대 제일’이라고 평했다.
문집 『백곡집』외에 시화집인 「종남총지(終南叢志)」이 있으며 소설로서 술을 의인화한 「환백(歡伯)장군전」과 부채를 묘사한 「청풍선생전」등이 있다.
글씨에 대한 자료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자료 1]
서간: 33.5x33.5cm 1628년(오세창 구장품, 서울옥션 제공)
젊은 시절 한 스님에게 보낸 편지로 관이란 스님이 전해준 스님 편지를 받고 금강산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알았다며 자신은 세파에 시달리는 데 산수를 즐기며 세월을 즐기는 스님이 부럽다고 했다.
(해제: 선문대 김규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