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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수 허목 - 자료로 보는 조선 서예가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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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허목(眉叟 許穆1595-1682)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서예가. 자는 문보(文甫), 호는 미수 외에 태령노인(台嶺老人), 석호로인(石戶路人) 이며 본관은 양천이다. 
부친은 현감 허교이다. 부인은 영의정 이원익의 손녀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손바닥에 문자가 있어 자를 문보라 했고 눈썹이 길어 미수라고 호를 지어 썼다. 

한강 정구(寒岡 鄭逑)에 사사했으며 1624년 29살에 경기도 광주 우천에 살면서 독서와 글씨에 전념했다. 평생 과거를 보지 않다가 1659년 64살에 장령으로 출사했다. 숙종때 청남의 영수로 이조판서, 우의정을 지냈다. 

글씨와 그림, 문장에 두루 뛰어났으며 전서는 행초의 운필로 쓰는 독특한 체로서 미수체로 불렸다. 삼척의 <척주동해비>, 시흥의 <영상 이원익비>등이 전한다. 

[자료 1]
미수 십육계: 30x82cm(서울옥션 제공) 



해설 
不如嘿田社老人十六戒
聖人不語怪力亂神 怪反常 力害德 亂悖道 神惑人. 此聖人之敎也. 老人垂死 戒口過十六其戒曰
行言 戱謔 聲色 貸利 忿疐撟激 諂佞 苟私 矜伐 忌克 恥過 澤罪 論人訾詬 倖直傾訐 蔑人之善 揚人之愆 時諱世變 有不愼者 小則生詬 大則災及其身 宜戒之. 

성인은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았다. 괴는 일상에 반하고, 력은 덕을 해치고, 난은 도를 거스르고, 신은 사람을 현혹하기 때문이다. 이는 성인의 가르침이 아니다. 이에 죽음을 앞에 둔 노인이 입으로 잘못 할 수 있는 열여섯가지 과오를 경계로 삼으려 한다. 
1)함부로 하는 말, 2)장난으로 하는 말, 3)음담패설, 4)도과 이득에 대한 말, 5)화나서 하는 말, 6)과격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말, 7)아첨하는 말, 8)구차하고 사사로운 말, 9)자랑하는 말, 10)남의 재능을 시애워하는 말, 11) 과실을 부끄럽게 여기는 말, 12) 잘못된 것을 도와주는 말, 13)남의 결점을 논하는 말, 14)곧다는 핑계로 남을 모함하는 말, 15)나므이 착한 말을 멸시하는 말, 16)남의 허물을 드러내는 말을 경계해야 한다. 
그 시대가 거리는 것과 세상의 변화에 신중하게 대처하지 않게 되면 작은 흠집이 나고 크게는 재앙이 미칠 것이니 마땅히 경계해야할 것이다. 
*불여흑전사노인: 미수의 또다른 호 
(번역: 김규선 선문대 교수) 



[자료 2]
서간: 19.5x19.5cm(서울옥션 제공) 


해석
[狀上李別坐侍史]
侍奉何似 切念 間餘筆 或可惠然耶 不宣
卽日
[이별좌(李別坐)에게 편지 올림]
부모님 보시고 어떻게 지내시는가? 몹시 그립네. 쓰고 남은 붓을 좀 보낼 줄 수 있겠는가를 보내 줄 수 있겠는가? 
그럼 이만. 
목(穆) 
(번역: 김규선 선문대 교수)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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