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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차천로 - 자료로 보는 조선 서예가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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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차천로(五山 車天輅 1556-1615)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인. 본관은 연안으로 개성으로 태어났으며 자는 복원(復元), 호는 오산 외에 귤실(橘室), 청묘거사(淸妙居士) 등을 섰다. 

22살에 알성문과(임금이 성균관 문묘 참배후에 보던 문과 시험)에 병과로 급제해 개성교수(開城敎授)를 지냈고 27살에는 문과 중시(10년마다 당하관에게 치루게 한 과거)에 을과로 급제했다. 

30살 때 황윤길을 따라 일본에 가 시로서 문명을 떨쳤으며 중국 외교문서를 담당하면서 중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시에 능해 한호의 글씨와 최립의 문장과 함께 송도 삼절로 일컬어졌다. 문집 『오산집』이 있다. 

글씨를 잘 써 한 때 한호와 함께 국가의 중요문서를 정서하는 일을 맡았다. 

[자료 1]
시고 3수: 30x40cm(서울옥션 제공, 오세창 구장) 



마지막에 보이는 시는 취중에 오언육운시를 지를 지봉 이수광에게 준「취부오언육운봉사지봉(醉賦五言六韻奉似芝峯)」이다. 
欲把三盃酒 聊將萬里行  석 잔 술을 준비해/만리 사행길을 위로하려 했네 
知音不易得 作別最難情  지기는 만나기 쉽지 않은 터/작별할 때 가장 마음 가누기 힘드네
露鶴警秋氣 霜鴻度寒聲  이슬 학은 가울 기운에 놀라고/서리 기리기 변방 가며 울어대네 
短長亭莫問 多少恨縱生  단정, 장정을 묻지 말게나/안타까움이 그로부터 생겨나나니  
鰈域皇都遠 嚴程性命輕  동방에서 황도는 아득히 멀거늘/엄숙한 발길이라 목숨조차 가볍네 
華人應起敬 郯子識官命  중화에서도 존경심을 자아낼 터/담자가 관직명을 알고 있으니 
*短長亭 여행길의 단정, 장정 등의 휴게소  
*鰈域 가자미처럼 생겼다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 
*郯子 춘추 시대 담국의 군주
(번역: 김규선 선문대 교수)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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