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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사 이항복 - 자료로 보는 조선 서예가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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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 1556-1618)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서예가. 본관은 경주이며 자는 자상(子常), 호는 만년에 쓴 백사 이외에 필운(弼雲), 청화진인(淸化眞人) 등을 썼다. 당시의 문인 이덕형(李德馨, 호는 한음,  1561-1613)과 절친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오성부원군에 봉군되어 오성 대감으로 많이 불리웠다.  
 
20살에 진사에 급제하고 25살에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승문원 부정자가 됐다. 이후 주요관직을 두루 거치며 1598년 우의정, 1600년에 영의정에 올랐다. 

어려서부터 예능에 재질을 보여 어린 시절 그림을 그려 당시 최고의 화가인 김시에게 칭찬을 듣기도 했다. 
계곡 장유(谿谷 張維 1587-1638)는 그의 글씨를 가리켜 ‘필적이 호탕하면서 법이 있다(筆跡豪宕有法)’고 했다. 당시 필법으로 유명했으나 전하는 글씨는 그리 많지 않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백사문충공 진적첩』을 소장하고 있다. 

[자료 1]  
자작 시고: 25x22.5cm(서울옥션 제공, 오세창 구장) 




時危薄宦元何戀 幸侍文章子産材 
陰雨乍寒催歲暮 陽關一曲解人哀 
多情縱欲留征馬 王事其於若疾雷 
病我當然調正字 只今奔走未按排  至
위태로운 시대에 하찮은 관직을 본디 바라리오만/자산 같은 문장을 모시게 되어 다행이구려 
비가 내리고 추위가 들며 한 해를 재촉하는데/한 곡조 양관곡이 슬픔을 녹여주구려. 
다정해 떠나는 말을 붙들고 싶지만/나랏 일이 우레같이 시급함에 어찌하리오 
당시 正字에 임명된 제가/지금도 분주한 채 안배되지 못한 것이 아쉽구려 
(번역: 김규선 선문대 교수)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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