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언과 쌍벽을 이루는 초서의 대가이다 양봉래는 둥근 글씨(圓體) 초서로, 황고산은 모가 난 초서(方體)로 이름났다. 물 흐르는 듯 써 내려가면서도 꺾을 때는 꺾고 돌릴 때는 과감하게 돌리는 자유자재로운 초서로 유명하다.
[자료 1]
시고: 33.5x35cm 서울옥션 제공
당나라 시인 유상(劉商, 8세기후반 활동)의 시 「왕영을 보내며(送王永)」 2수 중 첫 번째 시 내용이다.
(해제)
君去春山誰共遊
鳥啼花落水空流
如今送子臨溪水
他日相思來水頭
그대 떠나가면 누구와 함께 이 봄을 지낼까
새 울고 꽃 떨어지고 물은 하염없이 흐르네
지금 그대를 보내려 냇가에 서 있듯
다른 날 내 생각이 나거든 냇가로 오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