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수가 1849년 3월11일 사돈인 이원조에게 보낸 간찰
<전문 해석>
①獲拜門墻 誨語諄詳 欣感之極 無以仰喩 ②伏惟 卽日 令體動止康和 諸節俱佳 新人 淑德丰儀 念不能忘也 ③下生途濘風 驕 幸無擾渡江 餘無足奉聞者 ④蓬 萊遠旆 莫取道江右否 念當 久違 無任悵慕之忱 ⑤餘不備 伏惟 下察 謹再拜 狀上 己酉三月十一日 下生 李肇秀 再拜 |
① 스승 문하(門下)에 나아가 자세한 말씀으로 깨우쳐 주셨으니, 매우 기쁘고 감사하여 우러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④ 금강산(金剛山)으로의 원행(遠行)은 길을 강우(江右:慶尙右道 즉 慶尙南道)로 잡지는 않으십니까? 생각건대, 오랫동안 뵙지 못하여 서운하고 사모하는 정성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기유년(1849) 3월 11일 하생(下生) 이조수(李肇秀) 올림 |
<용어>
문장(門墻) : 스승의 문하(門下)를 가리키는 말.
숙덕(淑德) : 착하고 아름다운 덕행(德行). 여성의 정숙(貞淑)하고 단아(端雅)한 덕행.
봉의(丰儀) : 아름다운 모습.
강우(江右) : 낙동강(洛東江)의 오른쪽 즉 경남(慶南) 지방.
기실(記室) : ①기실 참군(記室參軍)의 준말 ②조선(朝鮮) 때, 기록(記錄)에 관(關)한 사무(事務)를 맡아본 사람. ③선종(禪宗)에서, 절의 사무(事務) 서류(書類)를 만드는 소임(所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