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선비들이 주고받은 서간(書簡)은 주로 행서(行書)나 초서(草書)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알아보기 어렵다. 본 연재에서는 이를 하나 하나 풀어 보아 간찰 속에 담긴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생한 삶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오늘은 1823년 11월 1일 남공철이라는 인물이 보낸 서간을 풀어본다.
“보내준 7가지 물품은 기억해주는 마음에서 나왔으니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惠送七種 寔出記念 感謝無已
필자: 무불거사(無不居士). 초서간찰을 비롯한 한자를 연구하는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