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정물화가 발달했던 나라는 어디일까?
1) 네덜란드
2) 독일
3) 프랑스
4) 이탈리아
5)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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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렘 칼프(Willem Kalf, 1619-163) <명말 생강 항아리가 있는 정물Still-Life with a Late Ming Ginger Jar> 1669,
Oil painting on canvas, 78.1x66 cm, Indianapolis Museum of Art
Oil painting on canvas, 78.1x66 cm, Indianapolis Museum of Art
17세기 유럽 전역이 정물화를 그리지만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수와 종류의 정물화가 제작됐다. 위의 작품은 네덜란드어 동사 프롱켄(pronken/보여주다, 과시하다)에서 비롯된 ‘프롱크 정물화’를 전문적으로 그렸던 빌렘 칼프의 작품이다.
국제 무역으로 부를 누리게 된 많은 사람들이 부를 자랑하거나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 그림이 이용됐다. 수많은 종류의 화려한 꽃, 중국에서 온 도자 항아리, 중동의 카펫, 베네치아산 유리잔, 지중해에서 나는 과일 등을 배치해 재질을 최대한 살려 매우 정교하게 그렸다. 이렇게 그리기 위해서는 일정 기법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기법을 발전시켜야 했다. 레몬껍질을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회반죽처럼 걸쭉한 물감을 사용하기도 하고, 비단이나 도자기 표면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옅은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정물화는 주로 음식을 풍요럽게 보여주는 식탁을 많이 그렸다. 특히 프롱크 정물화는 마치 실제처럼 화면 위에 환영을 만들어내고자 했고 그 화가들의 기법은 그 당시의 감상자들에게 감탄과 충격을 자아냈을 것이다. 극단적인 환영주의는 ‘트롱프뢰유’(눈속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에도 여전히 눈속임 그림이 인기 있는 것을 보면, 평면이나 가상에서 현실이 펼쳐지는 착각에 대한 욕구는 아직 다 충족되지 않은 것 같다.
정답은 1) 네덜란드.
정답은 1)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