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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만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화가였던 이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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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파리의 동물원과 식물원, 동물도감과 사진집으로 환상적인 밀림과 동물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파리 시의 세관원으로 근무하며 일요일마다 그림을 그렸던 아마추어 화가로,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이 대상이 되었으나, 1905년 야수주의 화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가진 뒤에 아방가르드 화가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고 말년에는 대중에게도 사랑받았다. 

원시적인 화풍으로 비웃음을 샀던 이 화가는 누구일까?



<꿈(The Dream)> 1910, 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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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식물과 동물들이 가득한 정글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이 화가는 바로 앙리 루소(Henri Julien Félix Rousseau 1844-1910)이다. 생기 넘치는 색상으로 상상력이 넘치는 정글 그림 외에도 개성 가득한 초상화, 정물화 등을 남겼다. 




루소 <열대 폭풍우 속의 호랑이 Tiger in a Tropical Storm(Surprised!)> 1891



관세를 징수하는 하급 공무원이었던 그가 정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40세 무렵이고, 얼마 후인 1886년 독립미술전(앙데팡당)에 처음으로 <카니발의 저녁> 등 넉 점을 출품했다. 그림 스타일이 생소하고 아마추어의 것 같아보인 탓에 비평가들은 실소를 감추지 않았으나 루소는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하든 본인은 자신을 훌륭한 화가라고 여겼다. 사람들은 그를 이름으로 부르는 대신 ‘르 두아니에(Le Douanier)’ 즉 세관 관리라고 부르며 비전문적인 그를 사실상 조롱하곤 했다. 루소는 사람들의 비웃음에 굴하지 않고 계속(20여 년에 걸쳐) 독립미술전을 발표의 장으로 삼아서 적어도 한 점씩 출품하며 점차 화가로서 평가를 받게 된다. 

1907년 이후 화상 빌헬름 우데, 화가 들로네 등과 친해진 이후 피카소, 브라크, 브랑쿠지 등 많은 미술가들이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1910년 독립미술전에 출품한 <꿈>이 비평가에게 찬사를 받으면서 죽기 전에 화가로서 성취를 해내게 됐다. 


The Hungry Lion Throws Itself on the Antelope, 1905



A Carnival Evening, 1886, Philadelphia Museum of Art, Philadelphia, PA



The Merry Jesters, 1906, Philadelphia Museum of Art, Philadelphia, PA



Fight Between a Tiger and a Buffalo, 1908, Cleveland Museum of Art, Cleveland, Ohio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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