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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인 도상을 비틀어 현대적으로 바꾼 인상주의 화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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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누워 있는 비너스 도상, 발코니에 있는 여인들, 신화적 캐릭터가 나체로 전원에 있는 모습. 익숙한 이런 도상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해석한다면? 
19세기 프랑스의 한 화가가 이 전통적인 도상에서 신화, 몽환적 인상, 낭만을 모조리 제거하고 건조, 직설, 일상의 모티브로 바꾸어버렸다. 

⑴ 누워있는 비너스


조르조네 <잠자는 비너스> 1510-11 드레스덴 국립회화관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 1534 우피치미술관


⑵ 발코니의 여자들


고야 <발코니의 마하들> 1800-10 메트로폴리탄미술관


⑶ 전원 속의 모임


티치아노(혹은 조르조네) <전원의 콘서트> c.1509 루브르박물관



이 도상들을 날 것 그대로의 현실로 가져온 이 화가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가 ⑴⑵⑶의 도상을 그린 각 그림의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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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이후, 완전히 사회와 문화의 주인공이 된 부르주아 계급은 이제는 억압받고 다른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묘사하려는’ 욕구를 가진 이들이 된다. 1860년대에 이르면 새로운 미술 언어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는다. 

인상주의 화가들을 ‘빛과 색에 대한 화가의 순간적이고 주관적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말로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빛과 색채의 다양성을 탐구해 현대미술, 모더니즘 미술의 포문을 열었다. 야외 작업을 하기도 하고, 말끔히 정비된 파리의 현대적 모습을 표현하고, 멋지게 차려입은 도시의 산책자들 플라뇌르Flâneur도 주제가 되었다. 

특히 에두아르 마네는 기존 회화의 관행을 깨고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며 비평가들과 관람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기차의 속도가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이었듯, 지금은 편안히 볼 수 있는 그림들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자극적인 ‘사건’ 이었던 것이다. 

마네는 <올랭피아>에서 나체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거리의 여자를 평면적으로 표현하여 누워있는 비너스 도상을 비틀었고, <발코니>는 고야의 <발코니의 마하들>을, <풀밭위의 점심식사>는 <전원의 콘서트> <야외에서의 즐거운 모임> 등의 옛날 그림을 재해석해 근대의 모습을 구겨넣어 비평가들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면(관람객)을 바라보는 벗은 몸의 창녀, 부자연스러운 모델들의 포즈,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는 시선의 부조화, 신화가 아닌 일상의 사람들이 풀밭 위에서 나체로 점심을 먹는 장면 등은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정답 -
화가 : 에두아르 마네
작품명 : 올랭피아, 발코니, 풀밭 위의 점심식사. 


마네 <올랭피아> Olympia 1863 오르세미술관



마네 <발코니> The Balcony, 1868–69, 오르세미술관



마네 <풀밭 위의 점심식사> Le Déjeuner sur l'herbe 1863 오르세미술관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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