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1768년에 그려진 프라고나르의 대표작 <그네>입니다.
이전의 그림이라면 갈색으로 칠해졌을 자연 배경을 녹색 기운이 도는 푸른색을 가득 써서 청량한 기운을 끌어올렸습니다.
이것은 이 안료의 발명 덕입니다.
아무나 쓰지 못했던 푸른색이 대중화되는 첫 걸음이었던 이 색깔, 안료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1. 울트라 마린 2. 프러시안 블루 3.세룰리안 블루 4. 코발트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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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안료는 귀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비쌌던 안료의 이름은 라피스 라줄리(청금석)에서 얻는 ‘울트라마린Ultramarine’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옷이 푸른 색으로 많이 칠해졌던 것도 그 물감이 귀하고 비쌌던 것과 관련이 있었겠지요. <베리공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가 호화로운 것은 금박을 입히고 보석의 일종인 광물로 만든 푸른 안료를 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다가 1704년 어느 날, 베를린 연금술 공방에서 일하던 한 사람이 새파란 인공 안료를 합성하게 됩니다. 녹색 기운이 살짝 도는 이 안료가 보급되면서 그간 고가였던 푸른색 안료를 맘껏 쓰게 된 화가들로 인해 이 시기 회화의 배색은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시안화철 계열의 이 안료 이름은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입니다. 베를린 블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후 1789년 스위스 화학자에 의해 세룰리안Cerulean 블루가, 1802년에 코발트Cobalt 블루가 발명되고, 드디어 1826년 울트라마린이 화학실험실에서 합성되면서 화가들이 푸른색 사용의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정답은 2. 프러시안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