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미술관에 소장된 아름다운 청자 주자 한 점입니다.

1923년 동아시아 미술부가 설립된 이후 기증과 구입을 통해 한국 미술 소장품을 꾸준히 확대했는데, 1997년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이 결성되면서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며 미술관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한국미술 컬렉션이 두 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약 350여 점을 헤아립니다.

미술관 기록에 따르면 11세기의 작품으로 19.7x19.4cm의 작지 않은 참외모양 주자입니다. 철채로 특이한 문양이 그려져 있어 특별히 눈에 띄는 이 주자는 스티븐 매코믹Stephen McCormick  대령이 코리안 헤리티지 그룹과 뜻을 같이 하여 2000년에 기증한 한국 미술품 중 하나입니다.

이 미술관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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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필라델피아 미술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1876년 미국독립 100주년 기념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전시관을 그 이듬해 미술관의 이름으로 개관한 곳입니다. 만국박람회에서 구입한 세계 각지의 미술 공예품들이 초기 소장품의 근간이 되었고, 1928년 현재 건물을 신축하여 이제는 23만 여 점의 유물을 소장한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6년 처음으로 한국미술 전담 큐레이터가 임명됐습니다.

이와 유사한 주자를 국내 박물관 소장품에서 찾아보자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참외모양 주자 정도가 될 듯한데, 훨씬 작고 귀여운, 좀더 세련된 모습의 문양없는 청자가 있습니다.

청자 참외모양 주자, 고려 12세기, 높이 8.8cm, 국립중앙박불관 덕수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