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물들은 모두 김득신의 풍속화에 등장하는 조연들입니다.
이 동물들 중에 둘은 같은 그림에 들어 있는 동물이고 나머지는 각각 다른 그림에서 분위기를 돋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그림에 등장하는 둘은 몇 번 몇 번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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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재 김득신(1754-1822)은 조선 후기 화원을 대거 배출한 개성 김씨로, 숙부인 김응환과 단원 김홍도의 화풍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언뜻언뜻 김홍도의 분위기가 풍겨납니다.
김득신의 풍속화는 정확한 관찰과 사생을 통해서 나온 것으로 다양한 동작과 의복, 표정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고, 생생한 일상의 풍경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위 각 그림의 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간송미술관 소장입니다.
1. 닭 <추수타작> 지본담채 36.0x24.0cm
2. 닭 <야묘도추> 지본담채 22.4x27cm
3. 가마우지 <강상회음> 지본담채 22.4×27.0cm
4. 개 <성하직구> 지본담채 22.4×27.0cm
5. 고양이 <야묘도추> 지본담채 22.4x27cm
그러므로 정답은 2번 닭과 5번 고양이. 모두 야묘도추, 들고양이가 병아리를 훔쳐가는 장면에서 등장했던 동물들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둘은 조연이 아니라 타이틀롤 주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