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견본채색, 33.3x20cm, 국립중앙박물관
아버지는 시서화 삼절로 유명했던 자하 신위로, 그의 둘째아들이 됩니다.
아버지의 지도아래 시와 그림을 익히며 자랐는데, 어찌나 재주가 뛰어났던지 13살에 이미 그림을 그려달라는 주문으로 집에 비단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신위가 중국 연경에 다녀온 후 옹방강에 영향을 받아 사의적인 문인화를 강조한 것이 그의 아들들에게도 전해졌지만,
신위가 소장했던 중국회화를 보고 익혀 자신의 작품에 활용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 그림도 중국 청대의 운수평(惲壽平)의 화훼 그림에 영향받은 바 있습니다.
중국 청대 화가 운수평의 <절지산화(折枝山花)>
형사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자유로운 표현과 색상을 사용하여 고상한 취향의 꽃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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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신명연(申命衍, 1808∼1886).
신명연의 <양귀비>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그의 《산수화훼화첩》에 포함된 작품으로 그의 나이 56세 때인 1864년 10월 하순무렵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