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11월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 은행장을 지낸 모리 고이치(森悟一)의 유품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난국초충문병’이 출품되었습니다.
그 한국인은 누굴까요? 이 작품은 지금 어디에 소장되어 있을까요?
몸통 전면에 활짝 핀 국화와 난초 사이로 벌과 나비를 한 폭의 그림처럼 양각으로 양면에 나타낸 아름다운 병이었습니다.
양각의 국화는 동화로, 국화 줄거리와 잎은 철사로, 난초는 청화로, 벌과 나비는 철사 동화로 채색했으며, 그 빛깔을 낸 효과도 뛰어납니다.
양각의 국화는 동화로, 국화 줄거리와 잎은 철사로, 난초는 청화로, 벌과 나비는 철사 동화로 채색했으며, 그 빛깔을 낸 효과도 뛰어납니다.
당시 조선의 청자와 백자에 관심이 많던 많은 일본인 수장가들이 이 작품을 탐냈지만, 결국 어떤 한 한국인이 당대 최고가인 1만5000원(지금의 45억원 상당)에 구입했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갈 뻔했던 이 문화재는 지금 국보 제294호로 지정되어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갈 뻔했던 이 문화재는 지금 국보 제294호로 지정되어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그 한국인은 누굴까요? 이 작품은 지금 어디에 소장되어 있을까요?
----------------
이처럼 하나의 작품에 청화 동화 철사를 양각과 함께 곁들여서 장식한 백자병은 이것 외에는 그 예가 없는 드문 작품으로, 크기도 이 종류의 조선시대 병 가운데 비교적 큰 편입니다.
이 청화백자철사진사국화문병은 18세기 후반 광주 분원리 가마에서 특별히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청화백자철사진사국화문병 높이 42.3㎝, 입지름 4.1㎝, 밑지름 13.3㎝. 간송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