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아저씨의 얼굴.
이 인물은 단원 김홍도의 낭원투도(閬苑偸桃)에 그려진 것으로, 이 사람이 낭원이라는 곳에서 복숭아를 훔쳐 먹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이 인물은 단원 김홍도의 낭원투도(閬苑偸桃)에 그려진 것으로, 이 사람이 낭원이라는 곳에서 복숭아를 훔쳐 먹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김홍도는 중국풍의 도석화도 잘 그렸지만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도석화에 슬쩍 넣어 풍속화의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김홍도 <낭원투도閬苑偸桃-낭원에서 복숭아를 훔치다> 지본담채 102.1x49.8cm
복숭아를 들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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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갑자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하는 코미디 소재로도 쓰였던 적이 있는데, 연세 있으신 분은 기억하시겠지요. 정답은 동방삭東方朔.
삼천갑자동방삭은 삼천갑자 3000x60년 즉 18만 년의 세월만큼 오래 산 동방삭이라는 말입니다.
원래 산동성에서 태어나 강소성에서 살던 문인이었다고 하는데, 속설에 서왕모의 복숭아를 (세 개나) 훔쳐먹고 오래 살게 되었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신선化'된 인물입니다.
한 무제는 동방삭이 신선으로서 평판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전으로 불러 관리로 일하게 했습니다. 그는 해학과 변론에 뛰어났고, 그의 해학과 재치는 언제나 무제를 즐겁게 해주어 무제의 총애를 받았으며, 때로는 무제의 사치와 부국강병책에 대해 간언하는 등 결코 단순한 익살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한 무제는 동방삭이 신선으로서 평판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전으로 불러 관리로 일하게 했습니다. 그는 해학과 변론에 뛰어났고, 그의 해학과 재치는 언제나 무제를 즐겁게 해주어 무제의 총애를 받았으며, 때로는 무제의 사치와 부국강병책에 대해 간언하는 등 결코 단순한 익살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서왕모의 복숭아란 천계에 열리는 불로장생의 열매인 반도(蟠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