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기법 중 수묵에서 검은색의 먹과 흰 종이를 이용해 흑과 백 모두를 나타내야 하는 특성을 십분 활용한 표현법으로,
달을 그릴 때 흰 색 달 주변의 구름을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달이 드러나도록 한다는 의미의 용어입니다.
이경윤 <고사관월도高士觀月圖> 비단에 수묵, 31.1×24.8㎝, 고려대박물관
심사정 <매월만정梅月滿庭> 종이에 수묵, 47.1x27.5cm, 간송 미술관
이는 담묵이나 담채로 주위를 칠함으로써 중심에 있는 형태를 돋보이게 하는데,
꼭 구름이 아니더라도 달무리를 그리고 가운데를 비워둠으로서 밝은 달이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표현을 한국화에서 쉽게 볼 수 있지요.
다른 말로 흰 부분을 남겨 놓았다는 뜻에서 유백법(留白法)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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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홍운탁월(烘雲托月).
그을리다 라는 뜻의 홍(烘), 밀어낸다는 뜻의 탁(托), 즉 구름을 어둡게 하여 달을 밀어낸다는 뜻이 됩니다.
홍운탁월은 마치 문학에서의 은유처럼 직접적이지 않은 표현으로 수묵화의 멋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홍운탁월'이라는 용어 자체도 생활이나 문학에서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