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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라고 씌어져 있는 걸까요? 小〇多〇 使我久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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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의 탁본으로, 유홍준 교수의 소장품이라고 합니다. 관지에 ‘칠십이구초당’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원 글씨는 누구에게 써준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글씨 자체는 예서이면서 행서인 재미있는 운필을 구사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의 모양과는 조금 다른 글자를 사용했습니다. 
  작을 소 아래에 있는 마름모꼴 창틀 모양은 窓(창 창)을 대신한 것이고, 네 번째 글자 明(밝을 명), 여덟 번째 글자 坐(앉을 좌)에도 창문 모양을 삽입했습니다. 

  즉, 小窓多明 使我久坐. 
  이 어구의 의미는 “창은 작지만 빛이 많아 나로 하여금 오래 앉게 한다”라는, 조용하고 편안한, 아름다운 말입니다. 
  틀을 깨고 경쾌하면서도 점잖음을 잃지 않는 대가의 글씨에 감탄하게 됩니다.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5.01.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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