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팔경 중 어떤 장면일까요?
산시청람/ 연사모종/ 원포귀범/ 어촌석조/ 소상야우/ 동정추월/ 평사낙안/ 강천모설
조선에서 유행했던 소상팔경의 화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시청람(山市晴嵐) : 산 위 마을의 맑은 저녁 기운
연사모종(煙寺暮鐘) : 해질녘 산사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
원포귀범(遠浦歸帆) : 어촌에 깃드는 저녁노을
어촌석조(漁村夕照) : 멀리서 포구(나루)로 돌아오는 배
소상야우(瀟湘夜雨) : 소상 강에 내리는 밤비
동정추월(洞庭秋月) : 동정호에 비치는 가을 달
평사낙안(平沙落雁) : 넓은 모래펄 내려앉는 기러기
강천모설(江川暮雪) : 해질녘 산야에 내리는 눈
그림은 각각 정선, 이징, 심사정의 작품으로, 모두 소상팔경의 여덟 경치 중 공통된 하나를 그린 것입니다.
소상팔경(瀟湘八景)은 중국 호남성의 동정호(洞庭湖)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의미하는데, 시와 그림의 소재로 각광받았습니다.
소상팔경도는 그 풍경들이 중국의 절경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풍경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적 아취가 중시되면서, 하늘과 물 사이의 수평선을 생략해 아련한 기운에 싸인 망망대해와 같은 강호(江湖)를 강조하며 나그네, 승려, 뱃사공 등의 인물은 작고 간솔하게 그렸습니다. 이러한 관념 산수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에 이르러 우리의 산야가 소재가 되는 실경산수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기러기 떼가 공통적으로 보입니다. 정답은 평사낙안(平沙落雁). 넓은 모래펄에 내려앉는 기러기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