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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숙고하는 중인가 - 전 조지운 <송학도>
  • 1965      

제목 : 송학도(松鶴圖)
화가 : 전 조지운(趙芝耘 1637-1691)
크기 : 67.8x59.7cm
재질 : 비단에 수묵채색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새 중에서도 학은 큰 새다. 목을 곧추 세우고 서 있으면 1미터가 훌쩍 넘을 것이다. 그런데 행동에는 꿈뜨거나 어정거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덩치가 큰 타조는 궁둥이를 뒤뚱거리는 모습이 먼저 생각나는데.
예전부터 학의 포즈는 관찰 대상이었다. 하늘을 보고 우는 것을 누천(淚天)이고 했고 날개를 너울거리는 것을 춤춘다고 해서 무풍(舞風)이라고 불렀다. 또 고개를 숙이고 이끼를 쪼는 것조차 탁태(琢苔)라고 품격 있게 불렀다. 그래서 흔히 학은 동양에서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에 비유되며 신령스럽게 여겼다.

  
그림에서 학은 소나무와 같이 그려지며 길상의 송학도라고 불렸다. 이는 고려부터 그려졌다. 17세기에 활동한 조지운이 그렸다고 전하는 송학도 역시 그 같은 전통을 따른 그림 중 하나다. 
근래 들어 중국은 한국에 이상한 태도를 연발하면서 이미지 추락을 자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보면 물다지대(物多地大) 땅이 낳은 ‘학 같은’ 인물처럼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측대표 류허(劉鶴)이다. 그의 이름에 묘하게 학(鶴)자가 들어있는데 당당하게 미국대통령 트럼트씨와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중국고전 어디에선가 갑자기 불려나온 인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y)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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