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그림 중에 디테일로 따져서 초상화를 앞설 만한 장르는 많지 않습니다. 많은 수의 초상화가 제작되었는데, 이 그림은 조선 중기 문신인 한산 이씨, 이산해(李山海, 1539-1609)의 초상화입니다.
이산해는 북인의 우두머리로 평생 당쟁을 이끌던 사람입니다. 오성과 한음의 한음 이덕형이 그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이산해는 초서 글씨를 잘 썼던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모란과 공작이 수놓아진 흉배를 부착한 단령을 입고, 사모와 서대를 착용한 모습으로, 얼굴 왼쪽이 70퍼센트 보이는 방향으로 의자에 앉아있는 몸 전체를 그렸습니다(좌안칠분면 전신좌상).
전반적으로 안색이 조금 탁하고 주름과 흰머리가 난 초로 때의 모습인데 양미간을 찌푸린 것이 스트레스가 평소에도 많은 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색이 조금 탁하고 주름과 흰머리가 난 초로 때의 모습인데 양미간을 찌푸린 것이 스트레스가 평소에도 많은 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얼굴 부분
흉배 부분
바닥 부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으로 유물카드에 ‘1917년 이성혁에게 구입’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입수 당시에는 이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힌트가 없어 최명길로 오인되기도 했습니다만, 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물과 똑같이 생겨서 이산해 초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산해는 16세기 인물이지만 복제는 17세기 공신 초상화 형식이고, 표현은 19세기 초상화 양식으로, 17세기에 그려진 초상화를 보고 이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입수 당시에는 이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힌트가 없어 최명길로 오인되기도 했습니다만, 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물과 똑같이 생겨서 이산해 초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산해는 16세기 인물이지만 복제는 17세기 공신 초상화 형식이고, 표현은 19세기 초상화 양식으로, 17세기에 그려진 초상화를 보고 이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