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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묘하게 변화하는 초여름의 수국
  • 2407      

김수철 <수국> 종이에 수묵담채 46.9x33.5cm 일본민예관 소장

여기저기 수국이 한참입니다. 수국은 땅에 따라서도 색이 다르고, 또 같은 자리에 피어 있으면서도 계속 그 색이 묘하게 바뀌지요. 대개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붉은색을 띱니다. 일본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꽃이라고 하는데, 그 화려함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김수철(金秀哲 1810년대-?)은 산수를 많이 그렸으나 화훼도 수작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화풍의 특징은 간략한 구도와 맑고 산뜻한 채색으로, 개성적이면서도 단정한 기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선말기 화단의 새로운 분위기를 대변한다고도 평가됩니다.

이 그림은 일본민예관에 소장된 것으로 1996년 8월 <이조회화 특별전>에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경쾌한 붓놀림으로 수국을 그려내고 개성적인 구도와 세련된 담채를 사용하여 김수철의 화풍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국의 색이 오묘한 것들이 많듯, 그의 수국도 오묘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낙관은 그의 호인 북산(北山)이 적혀 있고 인장으로 백문방인 ‘김수철인(金秀哲印)’과 주문방인 ‘사앙(士盎)’이 찍혀 있습니다. 사앙은 그의 자(字).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4.10.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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