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석당(石塘) 이유신(李維新, ?~?)
제목/ 가헌관매 可軒觀梅
소재/ 종이에 담채
시기/ 18세기
크기/ 30x35.5cm
소장/ 개인
소개/ 1981년 동산방화랑 개최 '조선시대 일명회화전'서 최초 공개
<포동춘지> <귤헌납량> <챙정추상> 이 함께 들어 있는 넉 점짜리 화첩에 속한 끝폭의 그림입니다.
네 작품이 각각 사계절을 배경으로 계절을 음미하는 선비들의 생활을 보여주는데, 폭마다 작품 제목과 오언제시가 적혀 있습니다.
네 작품이 각각 사계절을 배경으로 계절을 음미하는 선비들의 생활을 보여주는데, 폭마다 작품 제목과 오언제시가 적혀 있습니다.
일본에 유출된 그림이었으나 국내 개인 소장가 수중으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주변의 나무와 대나무에는 눈이 쌓여 있는 겨울입니다. 가헌(可軒)이라는 택호를 쓰는 곳에 친구들이 모여 매화 화분을 들여다보며 감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당시 중인계층을 중심으로 성행하였던 ‘매화음(梅花飮)’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화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화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會坐孤燈下 외로운 등불 아래 모여 앉으니
梅花雪裡眞 매화가 눈 속에서 참된 모습 보이네
吾儕淸是性 우리 모두 맑은 본성을 가지고 있어
瘦竹與比隣 수척한 대나무가 이웃하여 주는구나
泉源
화가인 이유신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조명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유재건(劉在建)의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는 그가 그림을 잘 그렸고 돌을 좋아하는 성품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해 정초에 신위(申緯)의 집에 세배를 갔다가 그곳에서 돌을 얻고 기뻐하였는데 그 때 이미 백발의 노인이었다'고 하니, 그는 신위보다 나이가 위였지만 신분상으로 낮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문예에 뛰어났으나 신분이 높지 않았던 인물들의 전기를 모은 『이향견문록』에 실렸던 점으로 보아도 중인계층의 화원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유신의 다른 작품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화원별집에 <우후심사도>와 <방남맹비설도> 등 두 산수화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이유신의 다른 작품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화원별집에 <우후심사도>와 <방남맹비설도> 등 두 산수화가 게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