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지배인인 부친을 따라 하코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무렵 『호쿠사이 만화(北齋漫畫)』를 임모하며 그림을 익혔으며 하코네에 기항한 페리 함대의 수행 사진가가 가진 카메라를 처음 보고 사진술에 매료됐다. 이후 사진술 습득을 위해 상하이까지 건너간 적이 있으며 결국 요코하마에서 시모오카 렌조(下岡蓮杖)를 만나 본격적인 기술을 익혔다. 서양화는 하코네시절 러시아 영사관에 와있던 러시아 화가를 통해 처음 접하고 서양화 제작을 위해서 사진술 습득이 더욱 절실하다고 깨달았다.
1868년 요코하마에 사진관을 열었으나 곧 도쿄로 옮겨 우에노에 통천루(通天樓)란 이름으로 상점을 열고 사진과 함께 서양화를 제작 판매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사진가로는 시모오카 렌조와 함께 반년에 걸쳐 히코네산(日光山)을 촬영했으며 또 1872년에 나라 정창원 유물을 사진으로 찍었다. 이로 인해 명성을 알려졌으나 사진 연구를 위해 통천루를 제자에게 물려주고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들어갔다. 이는 국비를 사용해 사진을 연구하려는 목적이었지만 병이 생겨 사임하게 돼 이후 독자적으로 사진술 개발에 몰두했다. 감광제로서 칠을 사용한 칠(漆)사진을 발명했으며 사진 위에 유채를 더한 사진 유화(寫眞油畫) 기술도 개발했다. 제자로는 근대 사진가이자 환등기 제조자인 나카지마 마쓰치(中島待乳)와 초상화가로 활동한 아즈키자와 료이치(小豆澤亮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