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화가이자 삽화가. 막부 말기에 영국 주간지의 일본특파원으로 요코하마 거주. 런던 출신
스웨덴계 이주민 집안의 여덟 형제중 둘째로 태어나 젊어서 파리에 유학, 그림을 공부했다. 1857년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의 통신원겸 삽화가로 중국 광동에 파견된 뒤, 초대 주일영국공사 러더포드 올코크를 따라 일본에 왔다. 요코하마에 거주하며 세계 최초의 뉴스삽화 주간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에 메이지 유신 초기의 일본 사회상과 소식을 유럽에 전했다. 당시 영국에서 인기를 끌던 『펀치』지를 본따 『재팬 펀치』를 창간해 22년동안 발간했다. 유머러스한 행동과 재담으로 요코하마 거류 외국인 사이에 인기가 높아 ‘워그맨 없는 요코하마는 교황 없는 로마와 같다’는 말까지 들었다.
특히 근대 일본의 유화 개척자인 고세다 호류(五姓田芳柳), 다카하시 유이치(高橋由一)에게 유화와 서양화에 관한 지식을 전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유화 그림으로 <자화상> <사탕장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