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전기의 교토야키(京燒) 도공. 단바(丹波) 출신. 본명은 노노무라 기요에몬(淸右衛門). 세토(瀨戶), 미노(美濃), 아와다구치(粟田口) 등에서 도자기 수업을 거친 뒤 1647년 무렵 닌나지(仁和寺) 절 부근에 오무로가마(御室窯)를 개업했다.
메이레키(明曆, 1655~1658) 연간에 닌나지 절의 「닌(仁)」자와 기요에몬의 「세(淸)」를 합쳐 「닌세이」라고 이름 짓고 작품에 이를 찍었다. 다인 가나모리 소와(金森 宗和)의 지기를 얻어 소와가 애호하는 다기와 가이세키(懷石) 도구를 제작했다. 만년에는 오가타 겐잔(尾形乾山)에게 도예를 전수해 주었다. 붉은색과 푸른색 등 화려한 채색에 금분을 바른 이로에(色繪) 도기로 유명하다. 대표작은 《이로에 가라시도 차항아리(色繪芥子圖茶壺)》《이로에 요시노야마 차항아리(色繪吉野山茶壺)》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