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중후기의 우키요에 화가. 에도 출신. 3대 도리 기요미쓰(鳥居淸滿)의 제자로 들어가 4대 당주가 됐다.
가냘프고 섬세한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 화풍의 미인도를 그리다가 덴메이(天明, 1781-1789) 연간에 들면서부터 8등신의 건강한 미인을 그렸다.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미인들을 배치한 오반 니시키에(大判 錦繪)로 덴메이 시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반 니시키에를 옆으로 두 장, 세 장을 연달아 이어붙인 2매 연속 또는 3매 연속이 특기이다.
가부키배우 그림에서는 조루리(淨瑠璃)의 다유(大夫)를 그린 「데가타리즈(出語圖)」라는 형식을 창안했다. 도리4대 당주가 된 이후에는 가부키 간판그림과 출연 배우들을 순서대로 그림과 함께 늘어놓는 반즈케에(番付繪)에 전념했다. 대표작에 《미나미십이후(美南見十二候)》《풍속 아스마노니시키(風俗東之錦)》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