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야마 시대에서 에도 전기에 걸친 활약한 승려이자 화가. 사카이 출신. 이와시미즈 하치만구(石淸水 八幡宮)의 다키모토보(滝本坊)에 살며 진언밀교의 아자리 호인(阿闍梨法印)이 됐다.
글씨에도 능해 독자적인 쇼카도류 서풍을 확립하여 고노에 노부다다(近衛信尹), 혼아미 고에쓰(本阿弥光悦)와 함께 간에이(寬永) 삼필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화카(和歌), 렌카(連歌), 차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그가 수집한 다도구는 하치만 명물로 유명했다. 그림은 채색 화조화에서 세련된 수묵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잘 그렸다. 대표작에 《수선화》《포도닭도》《자화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