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마치 중기의 화승. 호는 엣케(越渓). 쇼코쿠지(相國寺) 절의 행정을 관장하던 쓰스(都寺)직을 맡으며 그림은 죠세쓰(如拙)에게 배웠다고 한다.
1423년 고려대장경을 구하기 위해 막부사절단 일행으로 조선에 건너갔으며 귀국 후에는 장군 아시카가 요시노리(足利義敎)의 어용화가가 됐다. 수묵화, 채색불화를 잘 그렸으며 조각도 제작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수묵화에서 조선화풍을 엿볼수 있다. 전승 작품은 《죽재독서도》《수색만광도(水色巒光圖)》등의 시화축(詩畵軸)과 슈분 계통으로 불리우는 산수화가 다수 전하지만 확실한 유작은 불명확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