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마치 후기의 화가. 「시키부(式部)」「데루타다(輝忠)」인장으로 인해 존재가 확인되는 화가다.
기하학적인 반복을 통해 자연을 재구축한 뒤 섬세한 필치로 묘사한 풍경화가 특징. 이러한 특징은 쇼케이(祥啓) 일파와 오다하라 가노파와도 통해 간토(關東) 일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슌부(駿府, 지금의 시즈오카현) 이마가와(今川)집안의 전용화가설이 유력하다. 대표작에 《산수화》《암수유원도(巖樹遊猿圖)》병풍, 《달단인 수렵도(韃靼人狩獵圖)》병풍이 있다.